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'터져버린 000'. 누굴까요? <br><br>바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입니다. <br><br>Q. 앞서 리포트도 전해드렸지만,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. 대통령이 즉각 반려했는데도 사표를 냈다고 본인이 공개해버렸어요? <br><br>네,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,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습니까.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. <br><br>Q. 홍남기 부총리 참을 수 없는 상황이다. 이렇게 말했는데, 사실 그동안 여권과 갈등 속에서 많이 참아왔죠? <br> <br>그렇습니다. <br><br>지난 3월 민주당이 코로나 추경을 추진할 때 홍 부총리가 반대하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"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"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지요.<br><br>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홍 부총리가 자신의 역점 정책인 기본소득을 반대하자 "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"며 공개 저격했습니다.<br> <br>홍 부총리가 나라 빚을 더 지는 것을 반대했을 때는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. <br><br>[김현정 / 방송인 (지난달 8일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그러면 홍남기 부총리가 계속 이걸(재정준칙) 밀고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? <br> <br>[김두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8일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겠죠. 그건 뭐 인사권의 문제니까 제가 뭐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. <br><br>Q. 정말 그만두긴 하는 겁니까? <br><br>글쎄요. 일단 대통령이 반려하기도 했고, 마땅한 후임을 구하지 못하면 계속 일을 할 수도 있겠죠. <br> <br>홍 부총리도 오늘 "대통령이 반려했는데 어떻게 할거냐"는 거취 물음에 답을 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야당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저렴함을 거부한다'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얼굴이 보이네요? <br><br>네,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놓였있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들은 서초구청의 요청에 따라 어제 모두 회수해 갔는데요. <br> <br>이번에는 서울동부지검 앞에 화환이 등장했습니다. 받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을 '달님'으로 칭했던 진혜원 검사였습니다. <br> <br>진 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"나도 성추행했다"고 주장해 2차 가해 논란도 일으켰습니다. <br><br>Q. 이 화환도 진혜원 검사를 응원하기 위해 보낸 건가요? <br><br>아닙니다. 보수 단체가 진 검사를 비판하기 위해 보냈습니다. <br><br>진 검사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두고 대검 나이트 개업한 줄 알았다며 비꼰 적이 있는데, 이걸 역으로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겁니다.<br><br>진 검사는 화환이 가짜 꽃이라며 저렴함을 거부한다, 생화나 식충 식물로 바꿔달라고 맞받아쳤는데요. <br> <br>식충 식물은 검퀴벌레 퇴치에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비유인 것 같은데요. 검퀴벌레는 뭔가요? <br><br>검사와 바퀴벌레를 합친 뜻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최근 실명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댓글을 달고 있는 동료 검사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현직 검사가 동료를 바퀴벌레라고 하는 건 좀 심한 것 같은데요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점입가경'으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한 검찰청법 4조를 피해갈 수 있는 검사는 아무도 없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